우리의 내장은 제2의 뇌로 강한 멘털은 '장'에 의해 결정됩니다. 어쩌면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뇌가 과부하라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멘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등과 같은 생각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멘털 관리와 관련된 뇌 과학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의학적으로 정의되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멘털 관리입니다.

 

멘털(Mental) 관리

 

멘털 관리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외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멘털 관리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동기부여, 감정, 행동에서부터 생각까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가 그리고 여러분들이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또 왜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드는지, 왜 하루에도 감정의 변화가 심한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대답을 얻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뇌과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다양한 뇌 과학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좋아하게 된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짐 퀵입니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버락 오바마 등 이미 성공과 부를 거머쥔 상위 1%의 사람들이 찾아가서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짐 퀵에 저서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의 인사이트를 가져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뇌가 얼마나 특별한지 잠시 확인해 보죠.

 

일반적으로 뇌는 하루에 최대 7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뇌는 지문처럼 고유한 것입니다. 뇌는 우주의 존재하는 그 어떤 것과 비교해도 처리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저장 능력도 무한합니다. 설사 뇌가 손상되더라도 여전히 비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뇌의 절반만 있어도 인간으로서 온전히 기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뇌, 그러니까 대뇌, 중뇌, 간뇌, 연수 등의 해부학적 지식으로 알고 있는 뇌 말고 또 다른 제2의 뇌가 있습니다. 바로 소화기관 중 하나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직감이나 본능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이 일을 하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우리가 의식을 하지 않고도 본능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소화기관 내벽에 분포되어 있는 제2의 뇌가 소화는 물론이고 우리의 감정과 사고방식까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장에는 뇌의 필적할 만큼 신경세포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고 500종 이상의 약 100조 개의 미생물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세포가 약 60 조개라고 하니 장에 분포하는 미생물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할 수 있겠죠.

 

2. 인간의 장이 제2의 뇌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 뇌가 장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장은 제 2의 뇌이다

 

발생학적으로 이미 증명이 된 것이고요, 또한 장의 사고력은 뇌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뇌보다 더 똑똑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뇌는 음식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장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뇌는 식중독균이 들어있는 음식일지라도 일단 먹으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장은 균이 들어있는 음식물이 들어오면 거부 반응을 보이죠. 장의 내벽의 분포하고 있는 신경세포들이 균이 들어있는 음식을 판단하여 구토와 설사와 같은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은 뇌가 제2의 뇌인 장에게 불량한 식사를 하게 명령하기 때문에 편식을 하게 됩니다. 이때 장은 마지못해서 뇌의 명령을 따르는 것일 뿐, 결국 장은 소화불량과 같은 거부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고, 음식 섭취를 거부하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뇌와 장은 각각 중추신경계와 장 신경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지배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정보들을 소화하는 동안 뇌세포라고 불리는 뉴런 860억이 발화하고 함께 작동합니다. 이 신경 신호들은 방출된 후 신경전달 물질을 통해 수신되고 또 다른 신경전달 물질을 통해서 정보가 전달되거나 중지되는 것이죠. 과거에는 청소년기 후반이 되면 뇌가 신경학적 정점에 도달해 그 후로는 변화가 전혀 없이 기능이 저하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뇌의 한 특성으로 신경 가소성을 꼽습니다. 즉, 뇌는 행동과 환경에 따라 형성되고 변화될 수 있다고 보는 이론이죠. 우리의 뇌는 주변 환경과 우리의 요구에 맞춰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장신경계에도 이런 신경 가소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장 신경계에 있는 신경세포들은 뇌와 유사한 경로를 통해 작동합니다. 그리고 이런 세포들은 뇌에서의 뉴런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들을 보내면서 뇌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서울대학교의 한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뇌 연결 축이라는 용어도 등장하였습니다. 뇌와 장을 연결하는 매개자는 신경세포 이외에 장애 기생하는 미생물이 큰 역할을 합니다.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역시 뇌와 장의 소통을 이어주는 매개물 중 하나로 주목받았는데 미생물이 세로토닌 분비량의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3. 이에 대해 짐 퀵은 '뇌와 장이 당신의 멘털을 결정한다'라고 합니다.

 

뇌와 장이 멘털(Mental)을 결정한다.

 

즉, 두 번째 뇌가 첫 번째 뇌와 더불어 우리의 정신 상태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음식물이 장에 유입되면 소화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데요, 우리가 좋지 않은 음식을 장에 넣어주면 결국 뇌에 좋지 않은 에너지가 공급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뇌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인 이성 판단, 사고, 행동의 명령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저는 이 연구결과를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역시 장내 미생물과 많은 연관성이 있고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는 환자의 경우 치매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역시 뇌와 장애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연구입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여러분들은 '뇌에 과부와 걸리는 것 같다' 혹은 '멘털 관리가 어렵다' 등등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4.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좋은 두뇌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좋은 두뇌 에너지

 

회복력 전문가 에바셀 허브라는 박사는 종종 뇌를 고성능 자동차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비싼 자동차처럼 뇌는 고급 휘발유를 넣었을 때 최상의 기능을 발휘합니다.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된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면 뇌의 영향을 공급하고 설화 스트레스 즉, 인체가 산소를 사용할 때 생성되어 세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찌꺼기로부터 뇌를 보호해 줍니다. 예를 들어 정제 설탕은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며 심지어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죠. 신경과학자이자 통합 영양학자이며 브레인푸드의 저자인 리사 모스코네이 박사는 뇌에는 다른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뇌가 최상의 기능을 하려면 45가지 영양소가 필요한데 이 영양소 대부분은 뇌 자체에서 생성되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실제로 국내 한 연구팀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식을 먹는 그룹과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는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흥미롭게도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은 청소년들은 쉽게 소화불량을 일으킬 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이 걸릴 확률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시사하는 점은 좋지 않은 음식을 오랫동안 섭취하면 장의 신경세포에서 뇌의 신경세포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다는 점이죠. 잘못된 정보는 인간에게 부정적 사고를 유도합니다. 또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소하여 올바른 정보 처리 능력이 감소하죠. 결국 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해 우리가 원하는 사고, 행동, 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5. 행동하게 만드는 습관 설계가 필요합니다.

 

습관 설계

 

이를 위해 하나뿐인 여러분의 뇌를 보호하세요. 좋은 음식을 먹고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여 건강한 뇌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사고, 행동, 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동하게 만드는 습관 설계의 핵심은 뇌의 기억력입니다. 서두에서 잠시 언급했던 신경 가소성 기억하시나요? 뇌는 지루합니다. 뇌의 기능이나 구조가 경험이나 자극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특성을 뇌의 가소성 혹은 신경 가소성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죠. 영국 런던의 택시운전사들은 런던의 복잡한 시가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면허를 취득하면 3년에서 5년 동안 혹독한 훈련을 거친다고 하죠. 반경 10km 골목을 모두 외우고 신의 구석구석을 머릿속에 새겨 넣는다고 합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자 엘리너 맥아이어 교수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mri를 이용해 뇌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흥미로운데요, 런던의 택시 운전사들은 같은 연령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더 컸고 운전경력이 오래될수록 해마가 더 컸다고 합니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 특히 공간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뇌가 업무에 필요한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적응하고 변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뇌가소성 즉, 신경 가소성 때문에 스스로 뇌를 변화시킬 수 있고 학습을 통해 배움이 가능합니다. 뇌는 자극이 강할수록 더 발달하고 강화됩니다. 뇌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 운동,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 사회의 네트워크 구성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뇌도 변화하고 발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인데요, 여러분들께서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면서 나의 뇌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생활정보(꿀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닝(running) 초보들이 반드시 신경써야 하는 세가지  (0) 2023.02.20
초보자가 맛있게 커피를 핸드 드립(Hand Drip)하는 방법  (0) 2023.02.20
암기를 잘하는 방법  (0) 2023.02.18
포지션에 맞는 축구화 고르는 법.  (0) 2023.02.16
백화점에서 알아두면 좋을 유용한 정보  (0) 2023.02.16